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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 상태도 안 좋아서 쉬다 보니
작업을 많이 못했다.
모처럼 어린이 날이기도하고
오늘 쉬는날이라
늦게 일어나려고 했는데
매너 없이 아침부터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왔다.

아침 6시 40분부터 전화하는 똥매너가 어딧음?
전화 안 받으면 아직 자고 있구나
아니면 내가 너무 이른 시간에 전화했구나
안 받는 전화면 하질말지 왜 하지?
문자로 용건만 간단히 하랬더니
본인이 먼저 연락해놓고
문 자왜 해야 되냐는 식으로 말하고
왜 그러는 거지?
나참
일단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복셀 아트를 먼저 시작했다.
바다 배경을 더 크게 하려고 하나씩 늘리다가
맵이 엄청 커지고 있다.
이것도 뭔가 부족해 보여서 더 늘려지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까지 커질지 은근 기대된다.
어제 그렸던 바다보다 더 커진 바다
뭔가 풍성해진 느낌이 든다.
원래 그렸던 돌덩이들도 제거해버리고
깔끔하게 다 밀어뒀다.
바다색도 다르게 하고
렌더 들어가서 맑은 느낌으로 바꿔봤는데
이것도 괜찮아 보인다.
오늘 기분 나쁜 일만 없었으면
머리 아프지도 않고 두통약 먹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그런 전화 때문에 감정 소비하고
기분만 더러워졌네
어차피 차단해놨으니까 속도 시원하고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해야지
오늘 나 자신 너무너무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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